웹툰, 이제 문화에서 산업으로

요즘은 만화를 본다고 뭐라고 야단치는 부모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만화 중독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고, 그 자리를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 같은 말이 대신하고 있다. 지금...

굿즈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책

“출근길에 보다가 잽싸게 질렀습니다. 워터보틀이랑 앨리스 트럼프 카드는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종이책만 쌓여가서 당황스럽네요.” 최근 한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 고객이 블...

이현세·박봉성·허영만…하위 장르를 문화 중심에 올려놓다

만화가 허영만의 대규모 전시회 이 열린다. 한국 만화가에게 이 정도의 대규모 전시회가 바쳐진 것은 처음이다. 허영만은 세대를 구분할 수 없는 만화가이기도 하다. ‘허영만’이란 이름...

장르 소설이 대중문화 흐름을 바꿨다

장르 소설이 대중문화 장르의 핵심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시청률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은 원래 국내 최대의 로맨스 소설 인터넷 커뮤니티인 로망띠끄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교...

[패션] 동대문 넘어 뉴욕까지 간 디자이너들의 빛나는 질주

패션 분야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디자이너 일색이다. 차세대 리더로 거론된 11명의 인사 가운데 가수 서인영과 탤런트 이영애를 제외하고는 모두 디자이너들이다. 올해 차세대 리더 ...

“작업하는 동안 문제 풀리니 일하는 것이 곧 휴식”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씨에게는 여러 개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미술감독, 푸드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현대무용 연출가 등이다. 도무지 능력의 한계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리...

엽기적인 그들이 있어 ‘안방’은 폭소의 도가니

한살배기 아이가 욕조에 비스듬히 기대 70대 할아버지가 뜨거운 욕탕에서 즐길 때 보이는 해탈한 표정으로 반신욕을 즐긴다. 요즘 자주 방송되는 광고 중의 하나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

누구에게나 열린 '판타지의 상자'

만화 세상이 오고 있다.’ 이 현재진행형의 문장은 1992년에 필자가 쓴 만화 평론집의 제목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요즘 우리네 대중문화 판을 보면 영락없이 현재완료 시...

브레이크 댄스와 줄 인형이 만나다

요즘 비보이(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가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거리의 비보이 문화가 여러 형식으로 무대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9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대...

소설 속으로 들어온 우리 안의 타자들

미싱 보조사 찬드라가 경찰에 체포된 데에는 그가 돈 없이 식당 밥을 먹었다기보다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동남아 출신이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그는 행려병자로 취급받아 6년4개...

그 많던 드라마는 다 어디 갔을까

지난 9월3일, 서울 서초동 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 강당에서 특별한 영화시사회가 열렸다. 상영작은 . 30년 전 작고한 이만희 감독의 1968년 작품이다. 영화 평론가 사이에서...

대중문화에 부는 '다시 보자 우리 역사' 열풍

요즘 우리 대중문화계에 ‘다시 보자, 우리 역사’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에서 대중적인 흥행코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과 같은 드라마, 그리고 과 같은 영화, ...

한국형 판타지 한류 계승자 될까

판타지는 새천년 들어 최고의 흥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중 문화 코드이다. 책으로도 크게 인기를 모은 조앤 롤링의 시리즈는 영화로 제작되어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 J. R. ...

경기 활황에 드라마속 남성캐릭터도 활짝 기지개

SBS 드라마 가 화제다. 손창민과 신애라라는 약체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김재원·이지훈·유 진·한은정 등 아이돌 스타가 총출동한 와 의 높은 시청률을 승계해 조용히 순항하던 을 멀찌...

한국 클래식 ‘음역’ 넓히는 거장들의 향연

클래식 음악이 비록 우리에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는 수입품이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정착한 문화 장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국산 스타 플레이어들이 국내 음반 시장에서 살아 ...

200회 장수 이끈 ‘프로포즈의 힘’

‘산소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KBS 2 텔레비전의 가 지난 10월29일 방송 200회를 맞았다. 1996년 10월19일 처음 방송될 때만 해도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장...

한국 게임산업, 아직도 ‘게임’하나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 그대로였다. 지난 5월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게임 박람회 은 게임 산업에 대한 일반의 기대와 관심을 ...

옷로비 사건과 청와대

지난 수십년간 조선 왕조 시대를 다룬 ‘역사 드라마’는 여러 문화 장르에서 인기가 높았다. 소설은 몇 년씩 신문에 연재되었고, 그것이 책으로 출판될 때는, 옛날 표현을 빌리자면 시...

[초대석] 펴낸 경제학자 김재준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는 벽이 많다. 소파가 놓인 벽면은 물론 텔레비전을 놓은 장식장 위쪽도 휑하니 비어 있다. 이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까. 이때 떠오르는 것이 그림이다. 그림 한 ...

만화 작가들 “차라리 붓 꺾겠다”

구속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엄연한 문화 장르 하나가 침몰 위기에 처해 있다. 창작하는 이들이 의욕을 잃고 붓을 놓고 있는 데다, 그 유통망마저 괴멸되어 가고 있다. 90년...